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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김 수출, 역대 최고치 경신(의미와배경,K-푸드의 인기,과제)

by leyhappylife 2025. 4. 22.

2025년 1분기, 한국의 대표 수산물인 김(Seaweed)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은 오랜 시간 한국인의 밥상에서 사랑받아온 ‘국민 반찬’이지만, 이제는 세계인의 건강식품이자 한류를 대표하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분기 김 수출의 눈부신 성과와 그 배경, 주요 시장별 동향, 산업이 직면한 과제,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심층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의미와 배경

김 수출의 역대 최고치 경신은 한국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한류(韓流) 문화 확산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전통 식품이 단순한 수출 품목을 넘어, 세계인의 일상 식탁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기여합니다.

최근 전체 수출이 반도체 등 일부 첨단산업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은 조업일수 감소와 역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감소하는 등, 산업별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과 같은 소비재의 수출 호조는 수출 구조 다변화와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입니다. 김 수출 호조는 농어민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효과도 크며, 식품 가공·포장·물류 등 연관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건강식품 트렌드 확산과 비건·글루텐프리 등 특수 식품 시장의 성장, 그리고 K-푸드(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가 김 수출 확대의 주요 배경입니다. 김은 저칼로리·고영양 식품으로 인식되며, 스낵·간편식 등 다양한 형태로 현지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드라마·유튜브·SNS 등에서 노출되는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 김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품질 인증, 수출 지원 정책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각국의 식품 안전 기준에 맞춘 품질 관리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온라인 유통망 확대 등이 수출 성장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건강·면역 관련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김 수출 호조의 배경입니다.

K-푸드의 인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는 건강, 웰빙, 친환경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은 저칼로리, 저지방, 고식이 섬유, 무글루텐, 비건, 할랄 등 다양한 건강 트렌드와 부합하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류 드라마, K-팝, K-영화 등 한류 열풍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김은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김 스낵, 김밥, 김 샐러드 등 다양한 형태로 김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식품 박람회와 온라인 마케팅,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이 더해지며, 김은 ‘트렌디한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 정부와 수산업계는 김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과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외 박람회 참가, 현지 바이어 초청, 온라인 수출 상담회, K-푸드 홍보관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품질 인증, 위생 관리, 친환경 인증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시스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김이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한국 김’으로 인식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은 2025년 1분기 5,79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한국 김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조미김 Seasoned Seaweed)이 건강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국 내 슈퍼마켓, 코스트코, 월마트, 아마존 등 유통 채널에서 ‘KIM’이라는 이름의 브랜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은 김을 샐러드 토핑, 스낵, 김밥, 심지어 피자나 샌드위치 재료로도 활용하며, 김의 다양한 식감과 영양을 즐기고 있습니다. 비건, 글루텐프리, 저칼로리, 저지방 등 건강식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자층이 넓어지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김밥과 김 스낵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5년 1분기 5,11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6.5%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한류 열풍과 함께 김밥 전문점이 급증하면서, 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마른김(건조김) 수출이 2,258톤으로 전년 대비 97.2% 증가, 전체 마른김 수출량의 40.3%를 차지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한국 김밥’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김의 품질과 안전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한국 김은 ‘프리미엄 김’으로 인식되며, 현지 식문화와 접목된 다양한 활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김 스낵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에서는 전통적인 김과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 친환경 인증 등 현지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과 산업의 과제

이처럼 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원재료인 물김 가격은 최근까지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양식장 증가와 생산량 확대, 불법 양식까지 겹치면서 물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1월에는 어민들이 위판하지 못한 물김 약 6,000톤을 폐기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수산업 관측센터에 따르면 1월 물김 가격은 kg당 763원으로 전년 대비 52.4% 하락했고, 2월과 3월에도 각각 17.5%, 42.0%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마른김 가격은 10장당 1,353원으로 평년 대비 1.5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출 호조로 인한 가공김 가격 상승과, 원재료 과잉공급으로 인한 물김 가격 하락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생산자와 가공업체 간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생산량 조절, 품질 관리 강화, 불법 양식 단속 등 구조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자와 가공업체, 유통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친환경 양식과 스마트 생산 시스템 도입, 어민과 가공업체 간의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정부 역시 생산량 조절 정책, 품질 인증 강화, 불법 양식 단속 등 산업 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친환경, 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 산업 역시 친환경 양식, 탄소 저감, 해양 생태계 보전 등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인증, 스마트 양식장 도입, 폐기물 최소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2025년 1분기 김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2027년까지 목표로 세운 ‘연간 10억 달러 김 수출’ 달성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 9,700만 달러로 이미 목표에 바짝 다가섰고, 올해 1분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은 비건식품이자 할랄푸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거부감이 적고,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류와 K-푸드의 인기가 지속되는 한, 한국 김의 글로벌 시장 확대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김 산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수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앞으로 김 수출 산업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품질 경쟁력 강화, 다양한 신제품 개발, 친환경·지속가능한 생산 체계 구축이 중요합니다. 정부와 업계, 어민이 함께 협력해 생산과 유통, 마케팅 전반의 혁신을 이뤄낸다면,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한국 김이 세계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갈 것입니다.